스포츠조선

[WC패장] SK 김용희 감독 "아쉬움만 남는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10-07 23:44


SK 와이번스의 '가을잔치'는 짧고 허무했다. 잔치상의 맛만 보고 퇴장하게 됐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2015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전 SK 김용희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목동=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15.10.07/
SK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이 2015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서 나온 유격수 김성현의 내야 뜬공 포구 실책으로 결승점을 헌납해 4대5로 졌다. 이로써 SK는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고, 넥센이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이날 경기에 대해 SK 김용희 감독은 "사실 아쉬움만 남는 경기다. 초반에 밴헤켄을 공략하지 못했다. 많은 득점이 나오지 않으리라 예상했는데, 실제로 그런 경기를 했다"면서 "역전한 뒤에 동점 내준 부분이나 연장에 가서 1득점 이후 2실점 한 점은 상당히 많이 아쉽다"고 했다. 이어 "오늘은 투수도 상대 타자에 따라 아주 적극적이고 빠르게 기용했는데, 그런 점들이 좋은 결과로 나오지 못한 것도 아쉽다"고 했다.

이어 김광현을 5회 종료 후에 교체한 부분에 관해서는 "만약에 그 이닝을 지나서 던지게 되면 5회와 6회의 교체 시간도 있고, 투구수 등도 감안했다. 게다가 켈리가 좋은 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0-1로 뒤진 5회초 1사 3루에서 정상호의 기습번트는 벤치의 스퀴즈 지시가 아니라 선수의 돌발 시도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올 시즌에 대한 전체적인 소감도 밝혔다. 김 감독은 "2015 시즌은 상당히 아쉬웠다. 정말 힘들게 와일드카드 티켓을 따냈지만, 그 과정에서 부침이 심했다"면서 "그런 면에 대해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조금 더 과정을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올해는 세 가지가 부족해 팀 성적이 저조했다. 우선 감독으로서 준비가 부족했다. 또 부상선수가 나오고 이탈했을 때에 대한 대비도 부족했다. 가을 마무리캠프부터 전지훈련까지 나름 많이 준비했지만, 시즌 지나며 보니 부족한 점이 있더라. 경기 운용도 역시 부족했다. 그런 점들이 올해 모두 아쉽다"고 평가했다.


목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