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가을잔치'는 짧고 허무했다. 잔치상의 맛만 보고 퇴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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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광현을 5회 종료 후에 교체한 부분에 관해서는 "만약에 그 이닝을 지나서 던지게 되면 5회와 6회의 교체 시간도 있고, 투구수 등도 감안했다. 게다가 켈리가 좋은 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0-1로 뒤진 5회초 1사 3루에서 정상호의 기습번트는 벤치의 스퀴즈 지시가 아니라 선수의 돌발 시도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올 시즌에 대한 전체적인 소감도 밝혔다. 김 감독은 "2015 시즌은 상당히 아쉬웠다. 정말 힘들게 와일드카드 티켓을 따냈지만, 그 과정에서 부침이 심했다"면서 "그런 면에 대해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조금 더 과정을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올해는 세 가지가 부족해 팀 성적이 저조했다. 우선 감독으로서 준비가 부족했다. 또 부상선수가 나오고 이탈했을 때에 대한 대비도 부족했다. 가을 마무리캠프부터 전지훈련까지 나름 많이 준비했지만, 시즌 지나며 보니 부족한 점이 있더라. 경기 운용도 역시 부족했다. 그런 점들이 올해 모두 아쉽다"고 평가했다.
목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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