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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24일 부산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만루 롯데 문규현의 3루수앞 내야안타 때 3루주자 최준석이 두산 포수 최재훈과 부딪히며 홈인하고 있다. 두산 선발투수로 시즌성적 4승 5패 방어율 5.18의 스와잭을 내세웠다. 롯데에서는 1패 방어율 5.59의 배장호가 선발 등판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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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을 밟지 못했는데 득점이 인정됐다.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2차전이 열린 24일 부산 사직구장. 롯데가 0-1로 지고있던 4회말 찬스를 잡았다. 1사 만루 찬스. 타석에는 9번 문규현이 들어섰다. 문규현은 상대 선발 스와잭의 공을 받아쳤다. 타구가 3루 파울라인을 타고 데굴데굴 굴렀다. 내야안타. 문제는 3루주자 최준석의 발이 느리다는 점. 두산 3루수 허경민이 글러브로 공을 잡아 바로 포수 최재훈에게 토스했다. 하지만 최재훈이 공을 잡지 못했다. 순간 최준석과 최재훈이 충돌했다. 공이 빠졌으니 당연히 세이프.
그런데 느린 화면 확인 결과 최준석이 홈 접전 상황에서 홈플레이트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이 장면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포수 최재훈은 당연히 볼 수 없었고, 3루수 허경민도 공이 빠지는 것에 아쉬워하다 그 장면을 보지 못했다. 최준석 역시 자신이 정확히 홈을 밟았는지, 아닌지 인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최수원 구심도 아랫쪽을 보지 못했으니 세이프를 인정했을 것이다.
무언가 찝찝함을 느낀 허경민이 최 구심에게 비디오 판독 사인 포즈를 취했지만, 선수가 신청을 해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 때 두산 김태형 감독은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 장면으로 경기는 0-1에서 2-1로 역전됐고 후속 적시타까지 터졌다.
누의 공과 상황인데, 상대팀 어필이 없이 넥스트 플레이가 진행되면 득점으로 인정된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패하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롯데가 행운의 득점으로 기사회생할 기회를 잡았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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