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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60일 부상자 명단 올라 "더 강해지겠다"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5-09-22 08:56


강정호가 수술 직후 공개한 근황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60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피츠버그 구단은 22일(한국시각) 외야수 키언 브록스턴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다고 발표하며 강정호를 부상자 명단에 등록했다. 40인 로스터에서 브록스턴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로써 강정호는 공식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강정호는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부상을 당했다. 왼 무릎 반월판이 손상됐고 정강이 뼈가 골절돼 최소 6개월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강정호는 클린트 허들 감독에게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는 말을 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에서 파이어리츠를 담당하고 있는 스티븐 네스빗 기자는 이날 "허들이 어제 강정호에게 전화를 했다. 강정호가 '기분이 좋은 상태이고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허들 감독의 아들인 크리스천이 병문안을 가 쾌유를 기원하는 카드를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수술을 받기 전까지 올해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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