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5위 싸움에 집중하고 있다. 어차피 4위까지는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니 5위로 포스트시즌의 막차를 탈 팀이 궁금하다. 그러나 위쪽은 그 나름대로 치열하다. 정규리그 순위에 따라 포스트시즌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과 NC는 22일 대구에서 맞대결 최종전을 갖는다. 이 경기가 매우 흥미를 끈다. 승차를 1경기 늘리느냐 좁히느냐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자칫 매직넘버가 NC로 넘어갈 수도 있다.
NC가 21일 넥센전서 승리하더라도 삼성이 경기가 없기 때문에 삼성의 매직넘버는 10으로 변함이 없다. 그런데 NC가 넥센전에 이어 22일 삼성전마저 승리한다면 둘의 승차는 반게임으로 좁혀드는데 매직넘버는 삼성이 아닌 NC에게 10이 부여된다. NC가 넥센과 삼성을 모두 잡으면 80승2무52패가 된다. 삼성은 1패를 하니 82승53패가 된다. 이때 NC가 남은 10경기를 모두 이기면 90승2무52패로 승률이 6할3푼4리가 되고 삼성이 남은 9경기를 모두 이기면 91승53패가 되는데 승률은 6할3푼2리로 NC가 오히려 승률에서 앞서 우승하게 된다. 즉 삼성이 전승을 해도 NC가 우승할 수 있게 되니 NC에게 매직넘버가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
복잡한 매직넘버 계산은 결국 1,2위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삼성의 5연패일까. 아니면 NC의 돌풍이 우승까지 이어질까. 22일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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