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피말리는 순위경쟁이 펼쳐지는 그라운드는 전쟁터. 작은 것 하나 하나에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그런데 조이스틱을 통해 화면 방향 조정은 물론, 확대까지 가능하다. 김 감독은 본래 용도와 달리 상대팀 덕아웃으로 카메라를 돌려 작전 지시나 벤치 사인을 볼 수도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조이스틱을 작동까지 해보였다.
김 감독의 설명을 들은 심판진은 협의를 한 뒤 양쪽 덕아웃의 모니터를 끄고 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오해의 소지를 없애는 게 낫다고 단판한 것이다. 졸지에 한화 벤치가 혐의(?)를 받게 됐다.
청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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