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경문 감독 "앞으로 이혜천 과감히 투입"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5-09-02 18:16


201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7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다. 경기 전 NC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마산=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8.27/

"앞으로 이혜천을 과감히 활용하겠다."

김경문 NC 감독이 확신을 얻었다. 6대7로 패한 1일 창원 삼성전이 끝나고서다. NC는 이날 3-6으로 뒤지던 9회말 캡틴 이종욱의 극적인 동점포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필승계투조를 모두 소진한 탓에 연장 10회초 박해민에게 결승득점을 허용했다. 두고두고 아쉬운 결과. 그렇다고 소득이 없던 건 아니다.

지난해부터 NC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는 왼손 베테랑 이혜천의 재발견이다. 지난 1998년 OB에 지명돼 프로에 뛰어든 그는 빠른 공을 보유하면서도 들쭉날쭉 한 제구 때문에 반쪽 짜리 이미지가 강했다. 2009년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에 진출했을 때도 그랬다.

그러나 이날은 3-2로 앞선 8회 등판해 삼성이 자랑하는 두 명의 왼손 타자 이승엽, 채태인을 범타로 놀려 세웠다. 둘 모두 내야 땅볼이었고 볼넷을 걱정하던 코칭스태프에 확실한 임팩트를 심어줬다. 김경문 감독도 2일 경기에 앞서 "이혜천이 규칙적으로 나온 게 아닌데도 이렇게 던져주면 '땡큐'"라면서 "안정감이 많이 생겼다. 앞으로 왼손 타자를 상대할 때 과감하게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창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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