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울산 kt전에 앞서 이종운 롯데 감독은 "여러가지 좋은 신호"라고 했다. 전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야구단 전력강화 지시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이 감독은 "사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5위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우리도 주춤했지만 한화 KIA SK 등 5위 싸움을 하는 팀들도 달아나지 못했다.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했다. 5위권과 3~4게임 뒤졌는데 25경기 이상 남은 상황에서는 포기할 수준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가장 아쉬운 부분, 보강이 필요한 부분을 털어놨다. 필승조와 마무리다. 이 감독은 "뒷문만 보강된다면 싸울만한 전력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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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롯데 구단 관계자는 "전력보강은 선수보강 뿐만 아니라 구단 문화와 체질을 개선하는 작업이 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내부 시스템과 강팀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갖가지 장치들을 의미한다. 강력한 선수 한 두명을 영입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손보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변화 원년을 앞두고 올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이 또한 뜻깊다. 이 감독은 "내년을 향한 희망은 희망대로 준비하고, 올해 총력전은 총력전대로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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