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제국, 6이닝 1실점 승리요건 갖추고 강판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8-27 20:54


2015 KBO리그 LG트윈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류제국이 3회초 2사 2루에서 이명기를 외야플라이 처리하며 이닝을 마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8.27/

LG 트윈스 류제국이 78일만의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제국은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친 뒤 2-1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96개, 볼넷 2개와 삼진 4개를 기록했다.

류제국은 지난 6월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3승째를 따낸 뒤 77일, 12게임 동안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고 5패만을 당했다. 그 사이 퀄리티스타트를 6차례나 올리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지난 15일 KIA 타이거즈전과 21일 두산전에서 각각 7이닝 2실점, 7이닝 1실점으로 선발로 제몫을 다했지만, 그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LG 타선은 단 한 점도 지원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SK를 상대로 류제국이 6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주자 타선은 2회 2점을 뽑아 승리요건을 만들어줬다.

류제국은 1회초 브라운을 루킹 삼진으로 잡은 뒤 이명기와 최 정에게 잇달아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정의윤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박정권 김강민 정상호를 17개의 공으로 제압했고, 3회에는 1사후 김성현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폭투를 범해 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브라운과 이명기를 각각 외야수플라이로 잡아냈다.

4회에는 16개의 공을 던져 최 정 삼진, 정의윤 우익수플라이, 박정권 중견수플라이로 막아냈다. 5회 역시 선두 김강민에게 안타를 내준 뒤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물리쳤다.

안정감을 이어가던 류제국은 6회 실점을 했다. 선두 브라운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폭투를 범해 무사 2루의 위기에 몰린 뒤 이명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1사 3루. 이어 최 정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실점했다.

추가 실점을 막은 류제국은 7회 마운드를 윤지웅에게 넘겼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