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NC가 중위권 판도에 변화를 줄 수 있을까. LG와의 2연전을 시작으로 한화, 롯데와 연이어 만난다. NC는 23일 현재 선두 삼성에 2.5게임차 뒤진 2위다.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며 3위 두산을 4.5게임차로 밀어낸 상태다. 2위 굳히기에 이어 계속 상승세를 탄다면 쉽진 않겠지만 선두 자리도 넘볼 수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눈에 보이는 것 외에는 따로 욕심내지 않는다"며 '정규리그 1위', '우승'이라는 단어를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덧 사정권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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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NC에 열세였다. 4승7패로 뒤졌다. 이번 NC전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 KIA와의 5위싸움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한화 외국인투수 로저스가 NC 1차전이나 2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로저스는 최고 용병으로 손꼽히고 있다. 4차례 등판에서 2차례 완봉승, 1차례 완투승을 따냈다. NC로서도 로저스는 부담스런 존재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로 분위기를 탄 상태다. 지난 23일에는 삼성을 상대로 15대0 완승을 거두며 전날(22일) 4대15 패배를 되갚았다. 하지만 올시즌 NC를 상대로 4승9패로 고전했다. 9개 구단 중 상대전적이 가장 나쁜 팀이 NC다. 지역 라이벌전이어서 관심도도 높았지만 고개를 떨군 적이 많았다. 7위 롯데는 5위 KIA에 3.5게임 차로 뒤져 있다. 맥을 추지 못했던 NC전,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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