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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장원준은 확실히 냉정했다. 매우 강렬한 인상을 줬다.
2회에도 고영민의 실책으로 무사 1, 2루의 위기를 몰렸다. 하지만 LG 손주인의 희생번트가 포수 뒤로 약간 떴다. 양의지가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장원준은 임 훈의 투수 앞 땅볼 때 깔끔하게 병살타로 처리, 무실점으로 2회를 끝냈다.
3회에도 위기였다. 1사 이후 박용택과 히메네스의 연속 안타. 양석환의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흘렀지만, 허경민이 포구에 실패했다. 결국 1사 만루. 이진영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박용택이 다시 홈을 밟았다.
이후 장원준은 별다른 위기를 맞지 않았다. 5, 6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결국 투구수 103개가 되자 마운드를 내려왔다. 매우 훌륭한 피칭. 더욱 훌륭한 마인드 컨트롤이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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