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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넥센에 9회말 5점차 뒤집는 대역전극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8-19 22:40


2015 KBO리그 kt위즈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9회말 2사 만루에서 오정복이 끝내기 볼넷으로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8.19/

kt 위즈가 올시즌 가장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9일 수원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9로 뒤진 8회말부터 추격에 나서 10대9의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일궜다. 3연승을 달린 kt는 37승72패를 마크, 올시즌 최고인 3할3푼9리의 승률을 기록했다.

kt는 8회말 선두타자 마르테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김상현과 모상기의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영환의 유격수 땅볼 때 마르테가 홈을 밟고, 상대 2루수 실책을 틈타 김상현도 득점을 올려 4-9로 따라붙었다.

한껏 분위기를 띄운 kt는 9회말 장성호의 중전안타, 오정복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서 마르테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는 사이 장성호가 홈까지 파고들어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넥센이 마무리 손승락을 올리자 1사 1,2루에서 김상현이 좌중월 3점홈런을 터뜨리며 8-9로 1점차로 추격했다.

이어 모상기와 김영환의 연속안타가 터졌고, 김종민의 삼진 후 심우진이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리며 동점에 성공했다. 장성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2사 만루. 오정복은 손승락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친 뒤 7구째 볼을 고르며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9회말 대타로 나간 장성호는 양준혁에 이어 역대 2번째로 개인통산 2100안타 고지에 올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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