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전날(17일)까지 1게임차 7위였다. 공동 5위권인 한화와 KIA, SK까지 세팀은 벌써 수개월째 5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18일 광주에서 KIA와 SK가 만났다. 김기태 KIA 감독과 김용희 SK감독은 이날 방망이 싸움을 예고했다. SK는 브라운을 선발 3루수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박재상을 1번 우익수로 활용할 수있는 등 타선에 힘을 더할 수 있었다. KIA 역시 외국인투수 에반을 쉬게 하고 외국인타자 필을 선발투입했다. 지키는 야구보다는 공격 야구를 하겠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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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스틴슨이 10승 고지를밟았다. 18일 SK전에서 7이닝 2실점 선발승을 따냈다. 지난 13일 경기에서 역투하는 스틴슨.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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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승부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이날 등록한 SK 선발 세든은 5⅔이닝 동안 5안타 2실점, KIA선발 7이닝 6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응집력과 불펜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KIA의 승리였다. KIA스틴슨은 시즌 10승(8패) 고지를 밟았다.
4회말 이홍구의 선제 솔로포로 앞서나간 KIA는 SK가 6회 동점을 만들자 6회말 김다원의 1타점 적시타로 2-1로 앞서 나갔다. 7회초 SK외국인타자 브라운이 동점 우월 1점홈런을 날렸지만 7회말 KIA 타선의 기세를 넘지 못했다. SK는 박민호와 박정배로 불펜을 가동했지만 KIA타선은 볼넷 4개와 안타 1개를 묶어 2점을 만들어냈다. 2사만루에서 대타 백용환의 밀어내기 볼넷, 대타 황대인의 1타점 적시타가 불을 뿜었다. KIA가 4대2로 승리했다. 윤석민은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따내며 23세이브째(1승5패)를 따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이틀만에 다시 단독 5위에 복귀했다. 5위 싸움 경쟁자인 한화가 NC에 패하면서 한화의 승차는 1게임, SK와의 승차는 2게임으로 벌려 한숨 돌렸다. KIA는 SK와의 맞대결이 앞으로 7게임이나 남았다. 이 승부가 5위다툼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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