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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장원준 6이닝 3실점 8K, 아쉬웠던 121구 역투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5-08-14 20:52


14일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장원준과 NC 해커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장원준.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8.14

선발로서 제 역할은 했다. 하지만 다소 아쉬웠던 결과였다.

장원준이 14일 잠실 NC전에서 6이닝 6피안타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3으로 뒤진 7회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내려왔다.

장원준은 이날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8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역대 세번째 기록이자, 좌완 최초다.

쉽지 않았다. 1회 깔끔하게 삼자범퇴.

하지만 2회 테임즈와 이호준에게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이종욱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 하지만 손시헌의 3루수 앞 땅볼 때 3루수 허경민이 홈에 공을 뿌렸고, 3루 주자 테임즈가 아웃됐다. 결국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박민우의 안타와 김종호의 볼넷으로 1사 1, 2루.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테임즈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내야수와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타자 주자만 아웃. 결국 추가점을 내줬다.

병살타로 처리하거나, 홈에서 3루 주자를 태그 아웃시킬 수 있었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두산 타선을 완전히 제어했다. 두산은 4회 1점을 추격했지만, 6회 장원준은 또 다시 실점했다. 선두타자 손시헌의 좌전 2루타와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위기. 김태군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장원준의 투구수는 121개. 4개의 볼넷이 아쉬웠지만, NC 타선의 중량감 때문에 더욱 정교한 컨트롤을 구사하려도 실패한 결과물이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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