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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를 대표했던 불펜 에이스 박희수가 마침내 실전 마운드에 섰다. 큰 문제가 없을 경우 이달말 1군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박희수의 투구를 지켜본 조웅천 2군 투수코치는 "볼이 낮은 코스에서 형성됐고, 볼끝도 좋았다. 138㎞ 정도면 첫 피칭 치고는 나쁘지 않은 구속이다. 큰 문제가 없다면 14일 경기에 다시 등판한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용희 감독은 "오늘 2군서 던졌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언제 1군으로 부를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박희수는 오는 14일 서산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 2군과의 경기에 두 번째 등판을 할 예정이다.
박희수가 1군에 돌아오면 SK 불펜진은 한층 강력해진다. 셋업맨 박희수, 마무리 정우람의 '필승조'라면 남부러울 것이 없다. 두 선수가 마지막으로 함께 뛴 시즌은 지난 2012년이다. 그해 박희수가 34홀드, 정우람이 30세이브를 올리며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이후 3년만에 다시 뭉치게 되는 셈이다.
SK는 이날 현재 10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45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우천으로 순연된 경기가 많았다는 이야기다. SK가 페넌트레이스 막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박희수의 복귀 때문이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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