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6선발 카드를 꺼내들었다.
당초 류 감독은 지난 주말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한차례 더 선발 등판시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14일 광주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등판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말 퓨처스리그 경기가 모두 폭염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류 감독은 11일 정인욱에게 라이브피칭을 지시했다. 실전처럼 타자와 승부를 하게 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는 뜻. 류 감독은 "라이브 피칭에서 평가가 좋다면 금요일에 선발로 나가지만 만약 좋지 않다면 5명 선발로 8연전을 치를 것"이라고 했다.
정인욱이 1군에서 예전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삼성에겐 천군만마를 얻는 셈이다. 정인욱이 중간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해준다면 삼성의 불펜진은 더욱 강해진다. 삼성은 이길 때 심창민 박근홍 안지만 임창용의 필승조가 굳건하게 지키지만 초반 선발이 무너질 때 막아줄 롱릴리프가 마땅치 않았다. 정인욱이 롱릴리프 역할을 잘 해주고 가끔 '땜빵' 선발로 나가 선발들의 체력을 세이브해준다면 삼성의 1위 수성에 탄력을 받게 된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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