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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7회 8점 빅이닝, LG 구원진 초토화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8-09 21:49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2사 1,3루서 3루주자 오재원이 1루주자 김현수가 런다운에 걸리자 홈까지 뛰어 세이프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8.09.

두산 베어스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이 9일 잠실 LG전에서 9대1로 승리했다.

두산은 1-1로 팽팽한 7회 타자일순하며 8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박건우가 결승 1타점 적시타를 쳤다. LG 구원 투수 진해수의 폭투로 1점, 오재원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오재원은 홈 도루로 득점까지 올렸다. 정수빈은 싹쓸이 3타점 3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타선은 LG의 구원 투수진을 초토화시켰다. 진해수 이동현 이승현까지 무너졌다. 이준형이 나와서 이닝을 마쳤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15승째를 올렸다.

유희관은 1-0으로 리드한 5회에만 고전했다.

첫 타자 양석환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최근 19이닝 만에 실점 허용. 몸쪽 높은 직구를 양석환이 전광석화 처럼 받아쳤다. 유희관은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1사 후 유강남과 손주인에게도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LG 타자들의 눈에 유희관의 투구 궤적이 익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희관은 2사 주자 만루에서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유희관은 매회 주자를 내보냈다. 1회에는 2사 후 박용택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지만 서상우를 몸쪽 직구로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2사에 오지환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유강남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4회엔 2루 주자 서상우를 견제구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쳤다.

두산 타선이 유희관을 승리 투수로 만들었다. 7이닝 7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시즌 15승째(3패)를 올렸다.

유희관은 LG 상대로 4연승 행진을 달렸다. 또 일요일 경기에서 5연승했다.

유희관은 이번 시즌 148⅓이닝으로 토종 투수 중 최다 이닝을 버텼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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