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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0.389, LG 7월도 반복된 ‘홀수 달 징크스’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5-07-31 08:54 | 최종수정 2015-07-31 08:55


LG 소사

LG는 올 시즌 월별 성적의 기복이 심합니다. 홀수 달 성적은 좋지 않고 짝수 달 성적은 좋았습니다. 3월에는 2경기에서 2패 승률 0이었습니다. 4월에는 23경기에서 13승 10패 승률 0.565로 호조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5월에는 26경기에서 8승 1무 17패 승률 0.320로 추락했습니다. 6월에는 4월과 동일하게 23경기에서 13승 10패 승률 0.565로 반등의 가능성을 엿보였습니다.

홀수 달에 부진한 LG의 징크스는 7월에도 이어졌습니다. 7월 18경기에서 7승 11패 승률 0.389에 그쳤습니다. 31일 문학 SK전에 승리한다 해도 월간 8승 11패로 승률은 0.421에 머물게 됩니다.

LG는 7월 한 달 간 투타의 주축 선수들이 부진했습니다. 에이스 소사는 4경기에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했습니다. 7월의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던 30일 사직 롯데전에는 5이닝 동안 2피홈런 4실점으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시즌 초반과 달리 7월에는 실투가 늘어나 피홈런이 잦아졌습니다.

셋업맨 이동현도 최악의 한 달을 보냈습니다. 7월 8경기에서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10.80을 기록했습니다. 피안타율은 0.310까지 치솟았습니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전후해 2군에 다녀왔지만 제 컨디션을 되찾았다고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타선에서는 히메네스의 침묵이 두드러졌습니다. 7월 18경기에서 72타수 14안타 타율 0.194로 저조했습니다. LG 양상문 감독은 히메네스를 꾸준히 4번 타자로 기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히메네스는 초구, 2구 볼을 마구 휘두르는 기본적인 선구안의 결여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소사와 히메네스, 도미니카 출신 외국인 듀오의 부진이 LG에 부담을 안기고 있습니다.

베테랑 타자의 부진도 지속되었습니다. 박용택은 7월 월간 한 달 간 69타수 15안타 0.217를 기록했습니다. 타순도 6번까지 내려가는 등 부침을 겪었습니다. 이진영은 7월 한 달 간 52타수 15안타 0.288의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아주 나쁜 기록은 아니지만 이진영에 어울리는 기록도 아닙니다.

부상은 여전히 LG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병규(7번)가 7월 26일 잠실 kt전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렸지만 경기 도중 교체된 뒤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입니다. 개막에 앞서 4번 타자로 지목된 이병규(7번)는 잦은 부상으로 몸 관리에 실패한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LG는 7월에도 되풀이된 '홀수 달 징크스'로 인해 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41승 1무 51패 승률 0.446의 LG는 5위 한화에 7경기 차, 8위 롯데에 2경기 차로 처져 있습니다. 51경기를 남겨둔 LG의 잔여 시즌 목표는 무엇인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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