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수 추신수가 이틀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4타수 무안타 1볼넷이 그가 이날 기록한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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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추신수는 2-6으로 점수차가 더 벌어진 7회말에 간신히 출루에 성공했다. 6회부터 등판한 상대 두 번째 투수 체이슨 슈리브를 상대로 2사 후 볼넷을 골라냈다. 이날 첫 출루이자 유일한 출루. 그러나 후속 타자 프린스 필더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추신수의 출루는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추신수는 9회말 2사 2루 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주자를 득점권에 둔 상황에서 적시타를 치지 못했다. 양키스 필승계투인 델린 베탄시스와 만나 겨우 2구 만에 1루수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한편, 올 시즌 내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추신수에 대해 현지에서는 '트레이드설'이 제기되고 있다.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이날 "텍사스가 오프 시즌에 추신수를 트레이드 할 듯 하다"면서 "룰5 드래프트로 영입한 델리노 드실즈는 중견수 뿐만 아니라 좌익수까지 할 수 있다. 텍사스는 그를 미래의 외야 주전감으로 여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래저래 추신수의 입지는 갈수록 흔들리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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