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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22일 잠실 넥센전에서 5:3으로 승리해 후반기 첫 승을 거뒀습니다.
비록 성공하지 못했지만 흥미로운 플레이가 있었습니다. LG가 5:3으로 쫓긴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0-1의 볼 카운트에서 히메네스가 2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한 것입니다. 파울이 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3구에 투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번트라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히메네스에 바라는 것은 호쾌한 스윙에서 비롯되는 시원한 장타입니다. 하지만 기습 번트를 처음 시도할 정도로 출루의 필요성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히메네스는 타율 0.245, 출루율 0.265를 기록해 타율과 출루율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가 23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볼넷을 단 2개밖에 골라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볼넷을 많이 얻어내는 타자들 중에는 타율보다 출루율이 1할 이상 높은 선수도 있음을 감안하면 히메네스의 출루율은 매우 낮았습니다.
22일 경기 2회말 첫 타석에서 히메네스가 얻어낸 볼넷은 그가 24경기 만에 얻어낸 3번째 볼넷이었고 LG의 결승 득점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전날 경기까지 21개를 양산했던 삼진은 이날 경기에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히메네스가 출루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변화하기 시작했는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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