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때 황재균에게 물어봤다니까."
예를 든 선수가 박기혁과 엄상백이다. 조 감독은 "엄상백이 중간에서 던질 땐 150㎞를 던지던데 선발로 나오면 구속이 내려갔다"면서 "엄상백에게 매회 세게 못던지냐고 물었더니 체력이 약해서 아직은 안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럼 체력을 키워야겠네라고 말해줬다"라고 했다.
박기혁 역시 웨이트트레이닝이 필요한 선수라고 했다. 이미 15년차의 베테랑이지만 체력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박기혁이 시즌 초반 부진하다가 최근 잘하고 있지만 체력이 받쳐줘야 꾸준히 활약할 수 있다는 것.
조 감독은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때 치는 것을 보면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올스타전 때 직접 황재균을 불러서 어떻게 했냐고 물었다"고 했다.
황재균의 대답은 역시 웨이트트레이닝이었다. 조 감독은 "비시즌에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한게 벌써 3∼4년 됐다고 한다. 비시즌 때는 웨이트장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다고 한다"면서 "이제 우리 선수들도 가을부터 자신에게 맞는 웨이트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주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kt 선수들이 내년엔 어떻게 달라진 몸으로 나타날까. 가을과 겨울에 kt에 웨이트트레이닝 바람이 불 것은 분명하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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