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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일침 "젊은 선수들 각성하고 노력해야"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7-17 08:39


"올스타전에선 홈런 스윙을 하겠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올스타전에서 홈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승엽은 오는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팬투표 최다득표자로 출전한다.

이승엽은 이번 올스타투표에서 총 153만476표로 역대 최다득표를 했다. 여기에 선수단 투표까지 더한 합산에서도 63.86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승엽은 올스타 최다득표에 대해 "기분 좋고 감사하다. 야구를 오랫동안 해서 팬층이 다양해서 얻어진 결과가 아닐까 한다"면서 "400홈런을 친 영향도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미스터 올스타를 노리지는 않지만 홈런 스윙으로 팬들에게 홈런을 보여드리고 싶은 소망을 밝혔다. "올스타전은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다. 선수들도 팬들이 뽑아준 프라이드가 있기 때문에 장난하듯이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도 정규시즌처럼 열심히 하겠다"라는 이승엽은 "안타가 아닌 홈런 스윙을 하겠다. 올스타전 MVP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지만 홈런 1개 정도는 쳐보고 싶다"고 했다.

이승엽은 17일 열리는 홈런레이스에도 출전한다. 이승엽은 지난 2013년에 우승한 적이 있다. "사실 안나갔으면 했다. 계속 홈런을 치기 위해 스윙을 하다보면 밸런스가 깨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 이승엽은 "그래도 1위를 향해 스윙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올스타전에 이승엽을 포함해 임창용 이호준 손민한 박정진 등 40대 베테랑이 올스타전에 나가는 것에 대해 후배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후배들이 각성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냉정하게 말한 이승엽은 "베테랑들이 경험이 많다는 점에서 젊은 선수들과 비교해 조금 더 출전에 이득을 보는 것이 있지만 못하면 감독님이 쓰지 않는다. 젊은 선수들이 선배들을 이겨내고 더 많은 인기를 얻어야 한국 야구가 발전한다"라고 했다.

올해 최고 인기 선수로 인정받았지만 올시즌 전반기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전반기에 점수를 매기라면 60점을 주고싶다"고 한 이승엽은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다. 지난해 너무 잘했나라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승엽은 15일 현재 타율 3할1푼8리에 15홈런, 56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전반기(82경기 타율 3할6리, 22홈런, 71타점)와 비교하면 타율은 올랐지만 장타력과 타점은 떨어진 모습이다.

이승엽은 "안타를 많이 치는 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장타가 더 팀에 도움이 되긴 한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단타는 3개가 나와야 1점이 되지만 2루타 2개면 1점이 나고 홈런은 바로 1점이다"라고 장타력을 강조하며 "이렇게 안타를 치다보면 장타도 나오지 않을까 한다. 이제 후반기가 진짜 승부다. 팀이 우승하기 위해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후반기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5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5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삼성 3회말 1사 1,3루에서 이승엽이 1타점 역전적시타를 치고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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