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넥센 두번 연속 알까기로 황당한 3실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7-15 19:11


두번 연속 알까기가 나오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그런 불운을 만든 팀은 바로 넥센 히어로즈.

넥센은 15일 포항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2-0으로 앞선 2회말 이지영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와 좌익수가 연속 실책을 하며 3점을 내주는 황당한 수비를 했다.

박병호의 시즌 29호 투런포로 1회부터 2-0의 리드를 잡고 출발한 넥센은 2회말 위기를 맞았다. 최형우의 볼넷과 이승엽의 우익선상 2루타, 백상원의 볼넷으로 1사 만루에서 8번 이지영이 유격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 타구를 날렸다. 여유있게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겠거니하고 생각할 무렵 타구가 넥센 유격수 김하성의 가랑이 사이로 빠졌다. 2루주자 이승엽이 김하성 앞에서 잠시 머무른 것이 시야를 방해했는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문제는 계속 이어졌다. 좌익수 고종욱이 2루주자 이승엽의 홈 쇄도를 잡으려고 하다가 공을 뒤로 빠뜨리고 만 것.

2루주자 이승엽이 여유있게 홈을 밟았고, 1루주자 백상원까지 여유있게 홈에 들어왔다. 병살타로 끝나야할 상황이 3실점이 된 것.

두번의 행운을 등에 업은 삼성이 3-2로 역전했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5 KBO리그 넥센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5회초 무사 1루에서 넥센 유격수 김하성이 아두치의 타구를 놓치고 있다.
목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6,16/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