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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선발이 흔들리면, 그 경기는 쉽지 않다. 한화 김성근 감독도 마찬가지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1, 3회 실점을 너무 쉽게 내줬다. 특히 3회 실점이 아쉽다"고 했다. 3회 실점에는 추격할 수 있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실책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 포함돼 있었다.
결국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3루수 주현상을 불러냈다. 그리고 곧바로 펑고 훈련에 돌입했다. 김광수 임수민 수비 코치가 뒤에서 말없이 지켜봤다.
김 감독은 더욱 강한 타구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홈 플레이트 3m 앞에서 주현상이 서 있는 3루 쪽으로 펑고를 쳤다. 때로는 정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려보냈고, 좌우로 살짝 살짝 빠지는 강한 펑고를 치며 주현상의 투지를 일깨웠다. 중간중간 주현상의 잘못된 수비 스텝과 송구 연결동작에 대한 세심한 지적도 잊지 않았다. 대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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