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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1실점 KIA 스틴슨, 위기 흐름 끊는 완벽한 에이스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5-06-28 19:26


KIA와 두산의 2015 KBO 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스틴슨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6.28/

KIA 조쉬 스틴슨은 너무나 의미있는 호투를 했다.

스틴슨은 28일 광주 두산전에서 선발등판, 막강한 두산 타선을 8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한국 무대 한 경기 최다이닝 타이 기록이다. 총 112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확실한 에이스였다. KIA는 두산에 2연패 중이었다. 34승35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확실한 위기였다.

게다가 두산은 전날 에이스 양현종을 무너뜨리며 9득점을 올렸다. 타격 사이클이 상승세.

스틴슨은 1회 무사 만루의 위기를 1점으로 막아냈다. 로메로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한 뒤 오재원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여기에 2루 주자 정수빈의 무리한 홈 쇄도를 KIA 1루수 브렛 필이 날카로운 송구로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2, 3회는 삼자범퇴. 4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오재원의 번트 실수가 있었다. KIA 포수 이홍구가 잡아낸 뒤 2루로 송구, 병살타로 연결했다. 5, 6회는 다시 삼자범퇴.

스틴슨은 7회 선두타자 로메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양의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허경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대타 최주환마저 2루수 앞 땅볼로 아웃시키며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결국 8회까지 두산 타선을 완벽히 봉쇄한 뒤 팀이 2-1로 앞서고 있던 9회 마무리 윤석민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팀의 위기를 막는 빛나는 호투. 확실한 에이스의 모습이었다. 광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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