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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승세' kt 정대현, 로테이션 왜 건너뛸까?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6-20 08:40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15 프로야구 NC와 KT의 경기가 열렸다. KT 선발투수 정대현이 로진 가루를 불고 있다.
수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5.06.16.

"정대현은 쉬어간다."

kt 위즈 좌완 선발 정대현의 모습을 이번주 광주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조범현 감독의 배려 때문이다.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 첫 경기를 마친 kt. 20일 선발투수는 우완 김민수다. 그렇다면 21일 3연전 마지막 경기 선발은 누구일까. 16일 화요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호투한 정대현이 4일을 쉬고 나설까. 아니다. 21일 선발은 우완 신인 주 권이다.

조 감독은 21일 경기 선발투수로 현재 엔트리에서 빠져있는 주 권을 일찌감치 낙점했다. 만약, 20일 경기가 비로 취소된다 해도 김민수가 등판을 건너뛰고 주 권이 공을 던진다.

올시즌 3승. NC전 승리나 마찬가지 다름없는 경기까지 포함하면 그 전 3연승까지 포함해 쾌속질주다. 감독 입장에서는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이다. 잘 던지는 투수가 한 번이라도 더 나와야 이길 확률이 높아지는게 야구다. 하지만 조 감독은 정대현을 다음 주중 LG 트윈스전으로 돌렸다.

조 감독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말하면서 "군 입대를 준비하다 우리 팀에 와 선발로 던지게 된 선수다. 철저히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조 감독은 "정대현 뿐 아니다. 잘해주고 있는 옥스프링도 한국 나이로 39세다. 옥스프링의 등판 간격도 조정하며 관리해줄 것"이라고 했다.

조 감독은 "조급하면 무리한 선발 운용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여름에 분명 탈이 난다. 감독 생활 동안 많은 경험을 했다. 그래서 힘든 결정이지만 지금의 안을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주 권에 대해 "일요일 경기 무조건 선발로 올리기 위해 선수단에 일찌감치 합류시켰다"고 말하며 "아직은 과제가 있다. 1군에서 통하려면 140km 초반대의 직구 구속이 145km는 넘어야 한다. 제구가 좋은 선수이기에 구속만 나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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