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좌완 김택형(19)이 선발진에 합류한다. 염경엽 감독은 17일 롯데전에 앞서 "김택형에게 당분간 선발임무를 부여할 생각이다. 왼손 검지 물집 부상으로 좀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이번주 일요일은 힘들겠지만 1주일 뒤 선발로 투입된다"라고 말했다. 김택형은 지난 16일 롯데전에서 5이닝 1실점 선발승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염 감독은 "전날 3회 무사 1,2루 위기를 넘긴 뒤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아직은 어린 선수다.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18세에 불과하다. 어떨 때 보면 마운드에서 손을 살짝 떨기도 한다. '너 떨고 있냐'라고 하면 깜짝 놀라기도 한다. 귀여운 구석도 있다. 발전가능성이 큰 선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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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BO리그 넥센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 넥센 선발투수 김택형이 롯데 타선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목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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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지난 10일 KIA전에서는 5이닝을 던진 뒤(5이닝 1실점) 김택형을 일부러 빼줬다. 좋은 상황에서 마무리를 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봤다. 어제는 잘 던질때까지 계속 경험을 쌓게 해주려 했는데 검지 부상이 생겨 아쉽다"고 했다. 김택형은 좌완으론 드문 140㎞대 빠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변화구 제구력이 좋아졌다. 특히 서클 체인지업의 떨어지는 각도가 날카로워졌다. 더불어 강속구도 더 힘을 얻었다. 염 감독은 "김택형은 삼진을 잡을 수 있는 투수다(16일 롯데전 5이닝 8탈삼진). 이것은 굉장한 장점이다. 전체적으로 폼교정을 통해 밸런스도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목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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