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밴와트'는 누구일까.
새롭게 영입한 선수가 잘해준다면 이보다 더할 수는 없다. 시즌 중에 전력을 상승시킬 수 있는 방법은 부진한 외국인 선수를 바꾸는 것 뿐이다.
외국인 선수를 바꾼 뒤 많은 성공-실패 사례가 있었다. 기량 미달로 제대로 나오지도 못하고 사라진 선수가 있는 반면, 좋은 모습으로 재계약까지 이룬 선수들도 있다.
현재 교체 선수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kt의 블랙이다. 엄청난 타격으로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16일 까지 11경기서 타율 4할2푼6리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마르테와 함께 중심타자로 맹활약 중. 타선이 살아나자 kt는 연신 기존 팀들에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다.
두산의 로메로는 아직 적응 단계다. 16일까지 10경기서 타율 2할1푼4리에 3홈런, 9타점을 올렸다. 허리가 아프다며 8경기밖에 나오지 않았던 루츠보다는 더 뛰었고, 홈런과 타점도 더 많다. 하지만 아직 4번타자로서의 강한 이미지는 심어주지 못한 상황.
한화의 폭스는 지난 5월 20일 인천 SK전서 첫 선을 보였지만 4경기만에 부상으로 빠졌다. 타율 2할에 4타점. 현재 한화의 상황이 좋아 폭스가 돌아오면 더욱 힘이 돼 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두산의 스와잭이나 NC의 스튜어트, LG 히메네스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기대는 크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에도 1위 싸움을 하고 있는 두산은 스와잭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장원준 유희관 니퍼트 등과 함께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스튜어트 역시 NC가 1위 싸움을 하는데 큰 힘을 보태야 하는 상황. 히메네스는 부진한 LG 타선의 활력소가 돼야 한다.
누가 성공적인 시즌으로 복덩이가 돼 내년시즌에도 한국무대에 살아남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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