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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이루며 지구 우승에 나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버드 블랙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샌디에이고는 남은 시즌을 이끌 임시 사령탑을 즉시 임명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내부에서 승격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일단 16~1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2연전은 데이브 로버츠 벤치코치가 지휘한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오클랜드와의 원정 2연전에 앞서 임시 감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트리플A 엘파소를 이끌고 있는 팻 머피 감독을 비롯해 로버츠 코치 등이 임시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맷 켐프, 윌 마이어스, 저스틴 업튼, 데릭 노리스 등 스타급 야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타선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FA 투수 제임스 실즈를 4년간 7500만달러를 주고 데려오는 등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블랙 감독은 샌디에이고에서 통산 649승713패를 기록했고, 2010년에는 90승72패를 올리며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해 샌디에이고는 시즌 마지막 경기서 샌프란시스코에 패하며 지구 우승을 놓치는 아픔을 겪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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