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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서둘러 추신수와의 갈등 분위기를 봉합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가 2루가 아닌 3루로 송구한 게 못내 아쉬웠던 것이다.
추신수는 경기 후 한국과 미국 취재진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덕아웃에서 감독에게 그런 얘기를 들어본 게 처음이다. 안타를 친 타자를 2루로 보내지 않아야 한다는 걸 안다. 그런 얘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마치 나 때문에 졌다는 뉘앙스로 들렸다. 모든 플레이를 생각 처럼 언제나 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패배의 원인을 추신수에게 돌린 배니스터 감독이 사려깊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배니스터 감독은 12일 오클랜드전을 앞두고 추신수 달래기로 태도를 바꿨다.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 모닝 뉴스는 배니스터 감독이 경기전 인터뷰에서 "추신수와의 관계는 괜찮다. 추신수가 경기장에서 하는 것, 내게 말한 걸 모두를 신뢰한다. 추신수는 클럽하우스에서 팀과 승리를 위해 가장 열정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6주간 팀이 상승세를 타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0대7로 영봉패했다.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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