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불펜투수를 많이 쓴 건 감독하면서 처음일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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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NC는 선발투수의 투구이닝이 692⅓이닝으로 삼성(737⅓이닝)에 이어 최다 2위였다. 하지만 올해는 6일 현재 한화 이글스(241⅔이닝)에 이어 최소 2위(266⅔이닝)다. 찰리를 비롯해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무너지는 등 선발 로테이션이 붕괴됐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이렇게 불펜투수를 많이 쓴 게 감독하면서 처음인 것 같다. 사실 감독이 이렇게 불펜투수들을 쓰면 안된다. 선수들이 야구를 오래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1년 농사는 다같이 고생하는 것이니 결정을 내렸다. 지금 시기에 입맛에 맞는 외국인 선수를 찾는 건 어렵지만, 구단에서 좋은 선수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어느 누구보다 '장기 레이스'를 대비해 선발 야구를 지향하는 사령탑이다. 현재 NC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불펜진에 알게 모르게 걸리는 과부하가 있다. 외국인 투수의 교체, 그리고 마무리 김진성의 불펜 복귀와 필승계투조 이민호의 선발 전환은 NC 마운드의 변화를 의미한다. 김 감독의 선발 야구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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