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긴급 이사회를 열고 메르스에 대한 논의를 했다.
혹시나 선수 중에 확진 환자가 나온다면 당장 그 구단은 1군 선수들이 전체 격리될 가능성도 있다. KBO와 구단이 선수들에게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경기를 중단할 수는 없다.
선수협 박충식 사무총장은 "메르스가 확산되고 있으니 선수들이 불안감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아프면 병원을 가야하는데 병원에서 메르스가 전염된다고 하니 어떤 병원을 가야할지, 아무래도 팬들과 접촉할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선수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많았다"라고 했다. 허나 KBO에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요구하는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다. 당초 선수들의 의견을 모아 선수협에서 리그 중단을 KBO에 요청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있었지만 그런 논의까지는 하지 않았다고. 선수협은 메르스에 대해 상황에 따라 KBO와 긴밀히 대처할 계획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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