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은 여전히 굳건했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3)이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1이닝 퍼펙트 세이브 달성에 성공했다. 시즌 16세이브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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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일본 한신 타이거스의 전지훈련이 열렸다.
한신 타이거스 오승환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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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 승리를 지켰다. 팀이 1-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했다.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채우는 막강한 위용을 선보였다.
첫 상대인 니시카와 하루카와의 승부는 거칠었다. 7구까지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에는 오승환이 웃었다. 최강의 무기, 시속 148㎞짜리 강속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후속 나카시마 다쿠야는 6구 만에 140㎞짜리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을 잡아냈다.
오승환의 노련미가 돋보인 승부다. 나카지마에게 던진 6개의 공이 모두 패스트볼이었는데, 구속은 140~149㎞로 9㎞이나 차이가 났다. 자연스럽게 체인지업 효과가 나타난 셈. 나카지마는 다소 '느린' 패스트볼에 속았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포크볼로 잡아냈다. 다나카 겐스케와 만나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 포크볼(시속 135㎞)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오승환은 3연속 삼진으로 세이브를 달성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을 2.33으로 끌어내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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