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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양상문 감독.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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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연장 접전 끝에 SK를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LG는 5일 잠실에서 열린 SK와의 홈게임에서 연장 12회말 터진 채은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대2로 승리했다. 4연승을 내달린 LG는 25승30패1무를 마크하며 8위 KIA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줄였다. 반면 SK는 3연패에 빠지며 26승26패1무로 승률이 5할까지 추락했다. SK는 이날 경기전 코치진을 개편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결정타 부족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LG는 12회말 선두 정성훈이 우전안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양석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SK 벤치가 이병규를 고의4구로 거르자 1사 1,2루가 됐다. LG는 유강남이 삼진을 당해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했다. 그러나 9번타자 채은성이 SK 윤길현의 몸쪽 공을 잡아당겨 좌익수 앞으로 흐르는 땅볼 안타를 때렸다. 2루주자 정성훈이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했다. SK 좌익수 박재상이 원바운드로 홈으로 비교적 정확하게 던졌으나, 포수 허 웅이 공을 잡았다 놓치며 태그를 하지 못해 세이프가 됐다.
SK는 앞선 연장 12회초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이재원이 투수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LG 양상문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소사가 긴 이닝을 소화해줬다. 기회가 왔을 때 적시타가 나와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팀이 좋은 방향으로 조금씩 변하는 것을 느낀다.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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