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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팀들의 고민인 5선발, 투수 입장에서는 그 자리를 차지하기도 쉽지 않다.
시즌 초 SK의 5선발은 백인식이었다. 그러나 백인식은 선발 4경기를 포함해 7경기서 1승4패, 평균자책점 4.79로 부진을 보인 끝에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이어 채병용과 고효준도 선발투수로 투입됐지만, 결국 박종훈이 붙박이 5선발을 맡게 됐다. 기회를 잘 살리고 있기 때문이다.
박종훈은 3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퀄리티스타티를 기록하며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6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팀이 2대4로 패해 패전을 안았지만, 6이닝을 버틸 수 있는 힘을 보여줬다. 지난달 6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로테이션에 합류한 박종훈은 이날 kt전까지 5차례 선발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시즌 3.60보다 좋다. 이날 퀄리티스타트를 포함해 5이닝 이상 던진 경기가 3차례다.
박종훈은 투구시 손이 지면에 거의 닿을 정도로 팔을 내려 던지는 정통 언더핸드스로 유형이다. SK에게 5명의 선발 가운데 흔치 않은 스타일의 투수가 한 명 있다는 것은 유리한 측면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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