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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했습니다. 삼성을 홈 잠실구장으로 불러들여 치른 5월 29일 경기부터 31일 경기까지 내리 패했습니다.
부상 선수의 속출로 인해 LG는 선발 라인업을 젊은 선수들로 채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심 타선만큼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로 꾸리고 있습니다. 박용택, 한나한, 이병규(7번)라면 이름값과 능력의 측면에서 기대를 하는 것이 당연한 타자들입니다. 젊은 타자들이 지속적으로 터질 수는 없는 노릇이니 중심 타선이 해결해줘야만 득점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박용택은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쳤습니다. 타점도 없었습니다. 볼넷 1개가 그가 얻은 전부였습니다. 출루나 단타가 필요한 순간에도 그는 퍼 올리는 스윙으로 일관했습니다. 상황에 걸맞은 베테랑다운 타격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올 시즌 타격에 대한 방향성을 바르게 설정한 것인지 근본적인 의문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박용택의 시즌 타율은 0.275에 불과합니다.
이병규(7번)는 주말 동안 삼성을 상대로 10타수 2안타 1타점이었습니다. 3명의 중심 타자 중 가장 나았던 이병규(7번)의 기록이 이 정도이니 중심 타선이 얼마나 빈공에 시달렸는지 드러납니다. 그는 개막에 앞서 4번 타자로 낙점되었지만 잦은 잔부상과 타격 부진으로 한나한에 4번 타자 자리를 내줬습니다. 이병규(7번)의 시즌 타율은 0.257, 득점권 타율은 그보다 더 낮은 0.195입니다. 삼진은 57개로 KBO리그를 통틀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모든 구기 스포츠가 그러하듯 야구도 상대 팀보다 많은 점수를 얻어야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득점 루트는 다양할 수 있지만 매 경기 테이블 세터의 기동력이나 하위 타선의 장타에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중심타선이 쳐줘야 합니다. 21승 1무 30패 승률 0.412로 9위로 처진 LG입니다. 중심 타선이 못 치면 답이 없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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