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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밴헤켄이 SK 와이번스 밴와트에 또다시 판정승을 거뒀다.
밴헤켄은 31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7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밴헤켄은 팀이 3-1로 앞선 8회초 조상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밴헤켄은 105개의 투구수 가운데 직구 52개, 포크볼 41개를 던졌다. 포크볼과 직구 위주의 볼배합이 올시즌 들어 가장 높은 확률로 상대를 압도했다. 반면 밴와트는 6⅔이닝 동안 9안타 3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실투 2개로 맞은 홈런 2개가 패배의 빌미가 됐다. 결국 시즌 3패째를 안았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밴헤켄은 2회 선두 브라운과 박정권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지만, 정상호를 우익수플라이로 잡은 뒤 박진만을 126㎞짜리 포크볼로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브라운과 박정권 정상호를 잇달아 아웃시키며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이어갔다. 정상호의 경우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125㎞짜리 포크볼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5회에는 위기를 벗어났다. 선두 박진만의 볼넷, 나주환의 내야안타 후 박계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맞은 상황에서 이명기를 좌익수플라이로 잡아내며 한 고비를 넘겼고, 김강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재원을 중견수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6회에는 14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를 한 뒤 7회에는 실점 위기를 넘겼다. 1사후 나주환에게 좌전안타, 대타 김성현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은 밴헤켄은 이명기를 상대로 144㎞짜리 직구를 바깥쪽으로 던져 땅볼을 유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밴헤켄은 "위기마다 야수들의 수비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항상 고맙다. 어제 연장전으로 인해 불펜진 휴식이 필요했는데 오늘 그 역할을 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다음에도 퀄리티스타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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