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차우찬이 올시즌 최다이닝인 8이닝을 던지며 한달여만에 값진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3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는 7이닝 4안타 무실점의 만점 피칭을 선보였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며 결국 승패없이 물러나야했다.
다시 만난 LG에 이번엔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3회까지 삼진 5개를 잡아내며 퍼펙트 피칭을 하며 기세를 높였다. 2-0으로 앞선 4회말 선두 오지환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고 연이어 땅볼을 내줘 1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6회말엔 안타, 볼넷과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허나 2번 황목치승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3번 이병규(7번)을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위기를 탈출.
차우찬은 경기후 "아주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운이 안따랐는데 걱정은 하지 않았다"면서 "매경기 공이 좋아지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날 공격적으로 피칭한 것에 매우 만족한 모습. "볼넷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구를 해서 투구수를 줄였고 이닝을 길게 던졌다"는 차우찬은 "6회 이날 유일한 볼넷으로 1,2루 상황을 만들어줬는데 순간적으로 리듬이 끊겼다. 보완해야 한다"며 승리에만 도취돼 있지 않고 바로 다음 피칭을 생각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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