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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한 달여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피어밴드가 초반 호투하는 동안 넥센 타선은 1,2회 8점을 뽑아내며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피어밴드는 4회 점수차가 넉넉했던 때문인지 안타 3개로 2실점했다. 선두 조동화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한 피어밴드는 이명기와 박재상을 잘 잡았지만, 브라운을 상대로 몸쪽으로 140㎞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브라운에게 몸쪽 높은 공은 실투. 이어 박정권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으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박진만을 유격수 직선아웃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5회를 1볼넷 무실점으로 넘긴 피어밴드는 6회 선두 이명기에게 우익수 옆 안타를 맞았지만 견제로 잡아낸 뒤 박재상과 브라운을 범타로 막아내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는 1사 1루서 나주환을 127㎞짜리 몸쪽 체인지업으로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경기 후 피어밴드는 "오랜만에 따낸 승리다. 초반에 타선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면서 "포수 박동원의 리드가 좋았고, 야수들의 도움도 많았다. 제구력이 만족스러웠지만, 4구가 많은 것은 아쉽다. 앞으로도 선발 역할을 잘하겠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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