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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선구안, 파워히터 로메로, 어떤 선수인가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5-05-26 16:07


사진출처=마이너리그 홈페이지

두산과 입단계약을 합의한 데이빈슨 로메로는 어떤 선수일까.

1986년 9월24일생. 올해 28세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이다.

그는 좋은 체격조건을 지니고 있다. 1m85, 97㎏의 신체조건이다.

그는 2006년 루키리그에서 데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 2007년 싱글 A, 2011년 더블 A를 거쳐 2013년부터 트리플 A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다.

2014년 트리플 A 로체스터 레드 스윙에서 123경기에 출전한 그는 2할6푼5리, 8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기량이 많이 발전했다.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안스에서 37경기에 출전, 3할1리 6홈런 27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팀내 4번 타자 역할을 했다. 3루와 1루를 모두 수비할 수 있다.

주로 3루수로 많이 뛰었다. 프로에서 통산 700게임을 3루수로 출전했고, 43경기를 1루수로 나섰다.

스피드가 좋은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파워는 수준급이다. 평균 이상의 컨택트 능력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가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선구안이다. 그의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도 항목별 가장 높은 점수가 선구안이다.

그는 2014년 88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60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올해도 21개의 삼진을 당했지만, 19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평균 볼넷/삼진 비율은 0.86으로 매우 좋은 편이다.

올해 타격 기량이 좋아졌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37게임으로 표본이 적긴 하지만, 타율이 무려 4푼 가까이 올랐다. 홈런 생산력도 매우 높다.

잭 루츠를 대체할 로메로는 두산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2주 안팎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3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고, 중심타선인 4번에 배치될 공산이 크다.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두산 입장에서는 청신호가 될 수 있다. 한국야구에 빠르게 적응하는 게 관건이긴 하다. 그의 선구안과 타격능력을 감안하면 그럴 확률이 높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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