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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세 현역 프랑코, 타율 3할6푼 나이는 상관없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05-20 07:49 | 최종수정 2015-05-20 07:49


삼성 라이온즈 시절 프랑코의 타격 모습. 스포츠조선 DB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를 거친 57세 홀리오 프랑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내아수 프랑코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시절에 주장을 맡기도 했고, 삼성 시절에 동료 선수들에게 많은 영향을 줬다. 지난 2000년 삼성에서 뛴 프랑코는 멕시칸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200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 경력을 마감했다.

불혹을 넘겨 삼성에 입단한 그는 타율 3할2푼7리, 22홈런, 110타점을 기록했다. 역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메이저리그에서 23시즌 동안 2527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2할9푼8리, 173홈런, 1194타점.

1990년 올스타전 MVP인 프랑코는 1991년에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7년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최고령 홈런(48세254일) 기록까지 세웠다.

그런데 이 추억의 인물이 여전히 현역이다. 현재 일본의 독립리그인 BC(베이스볼 챌린지)리그 이시카와 밀리언 스타즈의 감독 겸 선수로 뛰고 있다. 이미 멕시칸리그엣 감독, 미국 독립리그에서 선수 겸 코치를 경험했다. 일본과는 1995년과 1998년 두 시즌 동안 뛴 인연이 있다.

1982년에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니 33년째 현역 선수다.

그렇다고 선수가 부족해 이름을 올려놓은 명목상의 선수도 아니다. 19일 현재 팀이 치른 19경기 중 12경기에 출전해 39타수 14안타, 타율 3할5푼9리, 9타점을 기록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센트럴리그 최하위팀로 처진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전력 보강을 위해 BC 리그 소속 선수들을 체크하고 있다. 가능성은 희박하겠지만 프랑코가 다시 프로 무대에 선다면 엄청난 화제가 될 것 같다. 현재 일본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는 주니치 드래곤즈의 좌완 투수 야마모토 마사로 1965년 생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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