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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태 감독은 B 플랜을 가동했다.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4이닝동안 투구수가 무려 107개였다. 볼넷과 폭투로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계속 부진하다. 4월22일 롯데전에서 5이닝 7실점, 지난 5일 NC전에서 5⅓이닝 6실점, 10일 넥센전에서 3⅔이닝 5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아직 교체할 시점은 아니다. 김 감독은 그렇게 판단했다. "설령 교체한다고 해도 그 선수가 잘 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했다. 매우 현실적인 판단이다.
선발 로테이션이 문제다. 하지만 그 부분은 충분히 대비했다. KIA는 선발진이 약한 편이지만, 선발 카드로 쓸 수 있는 선수들은 있다. 김병현과 유창식이 다음 주에 등판한다. 험버가 1군에서 제외시킬 수 있는 배경이다.
선발 로테이션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일시적으로 험버를 제외,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배려를 한 것이다.
김 감독은 "험버는 이틀동안 쉰 뒤 함평에서 담금질을 할 것"이라고 했다. 광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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