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소사가 공룡 천적임을 다시한번 과시했다.
나이트의 대체선수로 온 소사는 6월 4일 첫 NC전서 경우 3이닝을 던지고 11안타에 4개의 홈런을 맞으며 무려 12실점을 했었다.
하지만 8월 22일 두번째 등판에선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7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9월 5일 세번째 등판에선 8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경기전 NC 김경문 감독은 "소사한테 한번은 잘쳐야 한다"며 특정 투수에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고 했다.
1회초만해도 컨디션 좋은 NC의 타선이 소사를 무너뜨리는 듯했다. 선두 박민우가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종호의 희생번트에 3번 나성범의 깨끗한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허나 이후 소사가 NC의 방망이를 완전히 잠재웠다. 나성범 안타 이후 6회초 김종호가 중전안타를 치기까지 16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5회초엔 이종욱 지석훈 손시헌을 공 5개로 끝내기도 했다.
7회까지 85개의 공만 던진 소사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아웃을 잡은 뒤 박민우와 김종호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2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나성범을 삼진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소사는 경기 후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에 신경썼다"면서 "볼넷을 주지 않고 빠른 승부를 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