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극적인 9회 동점 솔로포였다. MLB.com도 강정호의 스윙을 극찬했다.
|
강정호는 9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일을 냈다. 지난해 45세이브를 올린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의 82마일(약 132㎞)짜리 초구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특유의 레그킥은 여전했고, 거침없이 방망이가 돌아갔다. 결정적인 한 방으로 빅리그 1호 홈런을 장식했다. 로젠탈이 올 시즌 처음 블론세이브를 범한 순간이었다.
피츠버그는 여섯 번째 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연장 14회말 콜튼 웡에게 끝내기 솔로홈런을 맞고 2대3으로 패배했다. 3경기 연속 연장전 1점차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세인트루이스에 3연전 스윕을 당했다.
또한 '한국에서 온 내야수 강정호는 빅리그에 잘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은 매우 드라마틱하고 엄청났다'고 표현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