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의 재활 속도에 속도가 붙고 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목표로 했던 이달 말 복귀도 가능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2일 세 번째 불펜피칭서 15개의 직구와 15개의 변화구를 휴식을 사이에 두고 나누어 던졌다. 변화구를 구사한다는 것은 타자들을 상대로 던질 단계가 됐다는 이야기다. 류현진은 5일 밀러파크 불펜피칭에서도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날 피칭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이번 주 후반 밀워키 또는 덴버에서 타자들을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피칭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브피칭은 실전에 오르기전 밟는 마지막 재활 투구 과정이다. 다저스 관련 소식을 전하는 외신들은 이에 대해 '류현진이 최근 일주일 사이에 3번의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돈 매팅리 감독에 따르면 밀워키에서도 불펜피칭이 아무 이상이 없다면 이번 주 후반 밀워키 또는 콜로라도에서 타자들을 상대로 던질 것이다. 모든 것이 순조로울 경우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3월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서 실전을 가진 이후 한 두 달째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투구수와 공의 스피드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으려면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가 필요한 상황. 이제 남은 최종 불펜피칭, 몇 차례 라이브피칭,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등을 거치는 동안 투구수를 80~90개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