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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 모습을 봤다."
전날 경기에서 NC는 새 마무리 임창민이 8회 2사후 등판해 9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9회 들어 볼넷과 안타를 내줘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마지막 타자 박정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김 감독은 "창민이가 침착하게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 9회에 내보내면서도 마음이 편안했다. 자기 공을 뿌리는 모습에서 희망을 발견했다"면서 "앞에서 이민호와 최금강도 제 몫을 해줬다.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된 경기였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원래대로라면 내일이 해커인데, 노성호가 내일 던지고 다른 선발들도 하루씩 일정이 밀린다. 이재학을 중간으로 썼다고 다시 선발로 내보내서 안좋았던 적이 있는데, 노성호도 그렇게 하면 부진할 수 있다. 그대로 선발로 던지게 할 것이다. 이재학은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등판을 조금 뒤쪽으로 미뤄 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시즌 시작한 지 꽤 오래된 것 같은데, 이제 한 달 밖에 안됐다. 9월까지 5개월을 더 해야한다"면서 "내일 4월 마지막 경기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고, 5월에는 희망을 볼 수 있는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