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충격의 4연패에 빠졌다. 승리를 눈앞에 두고 역전패를 당하며 더욱 충격이 크다.
9회초 마무리 임창용이 올라왔으나 경기는 삼성이 생각한 시나리오와는 완전히 반대로 흘렀다. 선두 이진영이 행운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정의윤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7번 양석환의 희생번트로 된 1사 2,3루서 8번 최경철이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타 김용의의 내야안타로 1사 1,3루. 1번 오지환이 3루수 플라이로 아웃된 뒤 2번 박지규가 헛스윙 삼진으로 9회초가 끝나는 시점에서 공이 뒤로 빠졌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이 됐고, 삼성 포수 이지영이 공을 잡으러 가는 사이 3루주자 최경철이 홈을 밟아 역전까지 이뤄졌다. 이후 2사 만루서 이병규와 이진영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순식간에 점수는 7-4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이동현 공략에 실패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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