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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삼성 충격의 역전패. 1위 내줘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4-28 21:56


삼성 라이온즈가 충격의 4연패에 빠졌다. 승리를 눈앞에 두고 역전패를 당하며 더욱 충격이 크다.

삼성은 28일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8회까지 4-2로 앞섰다가 9회초 3점을 내주며 4대5로 역전패했다. 4연패에 빠지며 이날 kt 위즈에 승리한 두산 베어스에 1위자리를 내줬다.

LG가 4회초 이병규의 투런포로 먼저 앞서갔지만 삼성이 곧바로 반격하며 흐름을 바꿨다. 4회말 박석민의 투런포로 2-2 동점을 만든 삼성은 5회말 2사 1루서 상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최형우의 중전안타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엔 최형우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2점차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두는가 했다.

9회초 마무리 임창용이 올라왔으나 경기는 삼성이 생각한 시나리오와는 완전히 반대로 흘렀다. 선두 이진영이 행운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정의윤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7번 양석환의 희생번트로 된 1사 2,3루서 8번 최경철이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타 김용의의 내야안타로 1사 1,3루. 1번 오지환이 3루수 플라이로 아웃된 뒤 2번 박지규가 헛스윙 삼진으로 9회초가 끝나는 시점에서 공이 뒤로 빠졌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이 됐고, 삼성 포수 이지영이 공을 잡으러 가는 사이 3루주자 최경철이 홈을 밟아 역전까지 이뤄졌다. 이후 2사 만루서 이병규와 이진영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순식간에 점수는 7-4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이동현 공략에 실패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삼성 임창용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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