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프닝이 벌어졌다. 두산은 합의판정을 신청했다. 심판진은 수용했고, 리플레이 화면을 보려했다. 그런데 합의판정 도중 TV에서는 광고가 흘러나왔다.
2사 1루 상황에서 넥센 투수 하영민이 폭투를 하며, 공이 흘렀다. 그 사이 1루 주자 양의지가 2루를 훔치려 했다. 하지만 넥센은 깔끔한 송구로 2루에서 태그아웃시켰다.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아슬아슬했던 상황. 1점이 절실했던 두산 벤치는 합의판정을 요청했다.
그런데 TV 화면에서는 이닝 종료 후 나오는 광고를 보내고 있었다. 결국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 안팎에서 대기해야만 했다. 광고가 끝난 뒤 뒤늦게 리플레이 화면이 제공됐고, 결국 간발의 차이로 아웃임을 확인시켜줬다. 목동=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