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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넥센 주전 유격수로 혜성같이 나타난 김하성이 프로 데뷔 첫 1경기 2홈런을 폭발시켰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희관의 주무기 120㎞ 싱커를 그대로 스윙, 비거리 120m의 가운데 펜스를 넘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시즌 3호 홈런이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이 잘해주고 있다. 의외의 펀치력도 겸비한 선수"라고 했다.
끝이 아니었다. 6-11로 패색이 짙던 8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두산 중간계투 이재우의 공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넥센은 강정호를 메이저리그로 떠나보냈다. 극심한 공백이 예상됐지만,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스나이더가 부진한 가운데 김하성이 최대한 강정호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기대 이상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