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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1안타를 치며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00안타의 벽을 허문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소속팀은 물론 팬들도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팀마다 12~14경기를 치른 시즌 초. 지금 최다안타 경쟁을 논하기는 사실 이르다. 그러나 벌써부터 앞서 나가고 있는 타자가 있다. 타격과 최다안타 선두 LG 트윈스 정성훈. 14일 현재 타율 4할4푼7리, 21개의 안타를 쳤다. 10개팀 전체 타자들 가운데 가장 뜨거운 방망이 솜씨를 뽐내고 있다. 시즌 개막후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면서 2안타 이상은 8번 기록했다. 타격감이 절정을 달리고 있다. 지난 1999년 데뷔한 정성훈은 그동안 단 한 번도 타격이나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한 적이 없다. 자신의 시즌 최고 타율은 지난해 3할2푼9리이고, 최다안타 기록은 2007년때 세운 129개다.
그러나 최근 3시즌 연속 타율 3할대를 때리며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시즌 최다안타 경쟁을 이끌 후보임은 틀림없다. 물론 부상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 정성훈에 이어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이상 19안타), 삼성 박한이, NC 다이노스 테임즈(이상 18안타) 등이 시즌 초 상승세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이명기 뿐만 아니라 한화 이글스 이용규, NC 박민우, 롯데 아두치 등 각 팀의 톱타자들 역시 주시해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