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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인터뷰]LG '신데렐라' 양석환, 신나는 한국시리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4-08 11:26 | 최종수정 2015-04-08 11:26


양석환은 지난 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프로 1군 첫 기록들을 수립했다.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3루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팀의 3대2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그는 5일 삼성전에선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한국시리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하루 하루가 재미있다."

루키에겐 프로야구 1군 무대가 신기하다. 긴장도 되고 재미도 있다. 언제 2군으로 내려갈 지도 모른다. 하루살이 인생이다. 그렇지만 난생 처음 상대하는 투수와 대적한다는게 무척 흥미롭다.

LG 트윈스 프로 2년차 양석환(24)이 딱 이런 기분이다. 그는 지난 3월 시범경기 두산전에서 맹활약하면서 깜짝 주목을 받았다. 22일 두산전에서 혼자 4타점을 몰아쳤고, 양상문 감독은 오랫동안 지켜본 양석환에게 1군 개막 엔트리 포함이라는 선물을 주었다.

그리고 양석환은 지난 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프로 1군 첫 기록들을 수립했다.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3루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팀의 3대2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그는 5일 삼성전에선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양석환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논할 단계는 아니다. 아직 검증이 되지 않은 초보 선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매우 긍정적인 자세로 매 경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시범경기 때와 지금도 마음자세에 변화는 없다. 한국시리즈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를 가지 못해서 1군 겨울 캠프도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2군 대만캠프 때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했는데 그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김동수 2군 감독이 올린 야수 추천 명단을 보고 양석환을 시범경기 때 콜업했다.

양석환은 "언제 다시 2군으로 내려갈 지 모른다. 우규민 선배님이 항상 잘 챙겨주었다. 우규민 선배가 선발 등판했을 때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발 사이드암 우규민은 현재 2군에서 고관절 통증으로 재활 중이다.

양석환은 내야수로 주로 3루와 1루 수비를 봤다. 최근엔 만약을 대비해 2루 수비도 연습하고 있다.
19일 목동구장에서 2015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양석환.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3.19
그는 2014년 신인 2차 지명에서 LG 유니폼을 입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로 평가를 받았다. 신일고 출신으로 동국대 시절 전국대학선수권대회 우승 주역으로 MVP에 뽑히기도 했다. 선구안이 좋은 편이다. 대학 1학년때부터 주전으로 나갔을 정도로 재능을 일찍 보여주었다.


양석환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4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 9홈런 20타점, 장타율 4할8푼8리를 기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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